2026 HCI 학회
안녕하세요. AiNEWT에서 UX/U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유상훈 매니저 입니다.
이번 글은 최근 참석한 HCI 학회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는 글입니다. 이번 학회를 참관하며 AI 산업의 발전과 기술 환경 변화에 디자이너와 여러 실무자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이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대에 우리가 어떤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술의 언어에서 경험의 언어로: 화면을 넘어 맥락으로 진화하는 AI 에이전트 - 홍성준 (뱅크샐러드 Chief Design Officer)


홍성준 디자이너는 AI가 디자이너의 작업을 혁신적으로 보조하지만, 단순히 기술 도구로만 보는 태도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뱅크샐러드 리서치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지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66%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으나, 90% 이상의 사용자가 여전히 ‘사람과의 대화’를 선호한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는 기술 그 자체보다도 고객 경험과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멀티 모달 UX 프로젝트 실패 사례를 통해 사용자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아닌, 자신의 삶에 실제로 편리함을 더하는 서비스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인 서비스는 기존 대비 최소 7배 이상 편리해야 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화두되고 있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뱅크 샐러드에서도 AI 에이전트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AI 에이전트 개발의 어려움으로는 사용자 의도 해석의 복잡성, 단기 수익과 장기 투자 사이 균형, 그리고 기술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이 꼽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성준 디자이너는 AI가 점점 우리 삶과 업무에 들어오는 지금, 디자이너로서 기술의 진화에 발맞추되 사람 중심 철학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 그리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던졌습니다.
Simply U+ : 디자인 시스템에서 AX 전환까지 - 김현민 외 (LG유플러스)


초기 디자인 시스템이 엄격한 원칙과 법칙에 집중했다면, AI 통합으로 전 과정이 자동화되고 제작 중심에서 의사결정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Top-Down’ 방식으로의 전환은 디자인 요소를 단순 스타일이 아닌 ‘의미 단위’로 세분화해 명확한 목적과 이름을 부여하며,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체계를 구축합니다.


모바일 UI의 시각적 특성을 정량화한 연구에서는 OpenCV, LLM, 피그마 API 활용해 약 50개의 지표를 만들어 사용자 평가 모델로 발전시켰습니다. ‘심플함’을 선호하는 경향성과 함께 ‘맥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작업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 위한 ‘Design Linter’ 개발에 주력 중이며, 디자이너의 반복 작업 부담 경감과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타이틀과 CTA 문구의 자동 검수 및 적합한 문구 추천 플러그인 개발 과정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 플러그인을 통해 사용성 향상과 일관된 라이팅 품질 확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AI가 판단의 질을 높이려면 인간의 명확한 기준 설정과 샘플 분석이 필수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AI 시대 기획의 힘:The Power of Human Strategy in the Age of AI - 지성원 (현대자동차 부사장)
‘AI 시대 기획의 힘’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과 실무자가 AI와 인간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AI가 콘텐츠 제작과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지만 기술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는 자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특히 AI 활용에 따른 창의적 사고와 기획 능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명확한 목표 설정과 스마트한 질문 능력, 빈번한 의사결정 역량이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했습니다.
‘나무 특파원’ 프로젝트 사례는 AI를 활용한 CSR 성공 사례로 인간의 전략적 판단과 협력이 AI 활용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지 부사장은 기술 발전에 민첩히 대응하는 기업만이 생존 가능하며, 디자이너와 마케터에게 ‘실체 있는 소통’과 ‘올바른 질문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AI가 크리에이티브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무비판적으로 쫓는 크리에이티브는 대체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강연들과 프로젝트 사례들을 통해 AI가 실무 전반에 걸쳐 깊게 들어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가치와 창의성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었으며 앞으로 AI와 인간의 조화를 통해 더 나은 경험과 혁신을 만들어갈 디자이너로서의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이 AI시대에 UX흐름과 디자인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